우리는 어떤 리더인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가는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 감독이었던 벤투의 리더십이 화자가 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된 이후 대한민국 감독 중 가장 오랜 기간 부임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결과로 증명했지만, 예선 기간 동안 벤투 감독은 숱한 질타를 받았다. 선수 선발에 대한 부분과 능동적인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것이냐는 4년간 물음표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며 모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 냈다.
벤투 감독의 리더십은 1) 본인이 정한 원리 원칙을 끝까지 지켰기에 가능했다. 외부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처음 본인이 제시한 비전을 결과로 증명했다. 2) 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자신이 선택한 선수들이 어떤 평가를 받던지 끝까지 믿음을 보여주었다. 3) 실패했을 때 그는 모든 과를 자신에게 돌렸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을 찾아 냈고 팀을 독려했다.
4) 본인의 비전을 확고하게 가져가면서도 유연한 대처를 보였다. 본선 무대에서 조규성이나 이강인 같은 선수들을 외부의 비난 때문이 아닌 본인의 스타일로 녹여내어 활용했다.
5) 자신의 역할을 분담했고 이임했다. 그리고 자율성을 주었고 책임감을 갖게 했다. 코칭 스탭은 각자 맡은 역할을 해냈고 매 경기를 함께 준비했다. 그 결과 같은 방향성을 갖을 수 있었다. 그 덕에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던 경기에서도 세계랭킹 9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6)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와 스탭을 "사람"으로 대했다. 벤투 감독은 "먼저 나의 책무는 여러분의 감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독이면서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선수로 보기 전에 한 사람으로 먼저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사람"이 더 중요함을 역설했다.
우리는 모두 다양한 의미에서 리더들이다. 이미 리더의 위치에 계신 분도 있고, 또 리더가 될 사람도 있다. 회사에서의 위치 때문만이 아니라 우린 모두 각자의 삶에서 리더들이다. 나는 어떤 리더인지 반문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꿈꾸었던 그런 리더가 되어있지 않을까?
by. Editor Kim |